2006년 0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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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연

by 레드™ | 2006/05/19 21:48 | 트랙백 | 덧글(1)
2003년 09월 22일
붉은 다리
충남 공주
일요일에 길을 잘못들어 저 다리를 건너게 되었다.

Canon 90is

P.S 앞으로는 주로 홈페이지를 이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캄샤~

http://red.dlug.net
by 레드™ | 2003/09/22 17:46 | [대명]이것,with this | 트랙백 | 덧글(0)
2003년 09월 02일
어떤 편지
다른 곳에서 가져온 편지

싸워야 할 때 싸우지 못하면 숨도 자유롭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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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조합원 가족의 편지

밤이면 귀뚜라미 소리가 간간히 들리는 걸 보면 어느새 가을이 오려나봅니다.
올해는 유달리 추석이 빨라 일주일뒤면 벌써 추석입니다.
오늘도 집회에 가야한다면 나간 당신 뒷모습이 자꾸 머리에 남아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밤잠 한번 편하게 자지 못하고 그나마 고속도로 통행료라도 아껴보자고
밤길을 꼬박 달리며 아스팔트 위에서 잠들고 살아온 당신!
그렇게 한달 꼬박 일해서 수백만원씩 받아온다면
화물노동자의 가족이 아닌 많은 사람들은 놀랄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남고 뒤로는 멍에만 남는, 일년 중 힘들게 일한 돈을 만져보지도 못하고 떼이는게 몇 번인지...
먹고살 만할텐데 이렇게 찬바닥에 앉아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당신의 요구가 세상물정모르는 사람들은 지나친 욕심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아이들의 친구들은 일요일이면 아빠 손잡고 가까운 공원에라도 가는 걸 볼 때면
이제껏 일요일 한번 쉬어보지 못하고 남들처럼 외식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하며 열심히 핸들을 잡아
당신과 우리 가족이 겨우 생계를 유지할만큼 살고 있다는 것을 정말 믿어줄까요?
그런데 이번에 당신 그리고 같은 일을 하는 동료들이 생존권을 보장하라며 파업을 벌이며
언론에서 '물류대란'이니 '경제가 어렵니' 하는 예기를 들으며
거꾸로 그동안 당신이 이 나라를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차량 구입하느라 빚을 내야했고 그렇게 진 빚은 한달에 몇백만원씩 차량할부금을 갚아나가지만
당신이 고속도로를 달린 세월만큼 수명이 다되 바꿔야할 때가 되면 다시 빚을 져야 했습니다.
상여금도 퇴직금도 없이 겨우 생계비정도 남는 돈으로 살아오다보니 변변한 적금조차 들어오지 못했고 노후대책은 꿈도 꿔오지 못했던 것이 우리 화물노동자의 가족이었습니다.
아무리 졸라매고 살아보려해도 빚지고 빚갚아야하는 생활을 언제쯤이면 벗어날 수 있을까...

한달이면 목돈을 손에 쥐어오지만 결국 어디론가 다 빠져나가고 텅빈 통장을 볼때면 당신을 원망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당신이 고속도로 위를 달리는 세월만큼 저 역시 그리 편하지 못했습니다.
행여 아이들 걱정에 안전운전에 방해가 될까봐 늘 조심스러웠고
당신이 잠들지 못하고 핸들을 돌리는 시간엔 저 역시 잠들지 못했습니다.
뉴스에서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났다는 보도가 나오면 행여 당신이 아닐까 가슴부터 뛰고
당신이 아니라는 소식에, 화물차량이 아니라는 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린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화물연대에 가입하고 분회모임이다 지회모임이다 가뜩이나 피곤한 몸으로
이리저리 다니는 모습을 보며 그냥 조용히 살면 될텐데 왜그러냐구 짜증도 많이 냈고
파업이라고 일손을 놓은 것을 보고 가족의 생계가 달린 줄 알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위해서 가족조차 내팽개친거라 생각해 첨엔 원망도 많았습니다.

눈만 뜨면 TV에선 화물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인해 나라경제가 흔들린다는 얘기,
내 남편은 일하지 않고 있는데 복귀율이 70%, 80%를 넘는다는 얘기를 들으면
바보처럼 혼자 앞에 나서서 결국 우리 가족만 피해를 보는건 아닌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어차피 우리가족의 생존이 달린 문제라면 당신이라도 속 시원히 얘기해주면 좋으련만
이러니저러니 푸념할 새도 없이 집회라고 모임이라고 당신은 나가버리고
당신을 말리라고 부모님, 시누이, 형님들 심지어 멀리있는 친척들까지 TV를 보고 걱정이 되어
전화해오고 나도 힘든데 마치 당신을 말리지못한 내가 나쁜사람만 같아 화가 날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여보!
당신을 알아오고 살아온 세월만큼 전 당신을 믿습니다.
아니 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생명을 걸고 목숨을 걸고 졸린 눈을 비비며 그렇게 당신이 흘린 땀이 있었기에
우리 가족이 지금껏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일해온 당신이기에, 늘 빈털터리인 자신이 얼마나 원망스럽고 우리 가족에게 미안했겠습니까?
어떤날이면 술취한 몸으로 술주정처럼 혼자 마구 욕을 해대던 그 마음이 오죽 했겠습니까?

자신이 노동자임을 이제야 알았다며 빨간 머리띠와 조끼를 당당히 입는 모습을 보며 첨엔 당황했었지만, 이제야 당신이 살아가는 희망을 찾은 건 아닐까 생각했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보
이왕 시작한 길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선택한 길입니다.
언론이 아무리 떠들어대고 걱정아닌 걱정으로 당신을 말리라는 여러 가지 요구들도 많지만
그래서 저를 욕하더라도 당신이 원하는 길이기에, 당신이 가고자 하는 길이기에
등떠밀어 앞장서란 얘긴 못하지만, 지금껏 그래왔듯 그저 묵묵히 당신의 곁을 지켜가겠습니다.
결코 쉽지않은 그 길이 당신이 할 수 있는 우리 가족을 위한 것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열심히 일해도 힘들었던 생활입니다.
지금 당신이 하는 일이 그 투쟁이 지금 당장은 더 힘들겠지만, 당신과 함께 참고 함께 하겠습니다.
당신 혼자하는 일이 아니고 당신곁엔 많은 동지가 있고 힘들어도 앞장선 지도부가 있다고 했습니다.
잊지마십시오. 그리고 그 옆엔 그저 바라보고 있지만 당신곁에 지금껏 함께해온 저, 우리 가족이 있습니다.
이제 당신에게 서툴지만 '동지'가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여보 힘내세요. 그리고 이왕 선택한 길 반드시 이겨서 돌아오십시오.
그때 당신에게 기쁘게 소주 한잔 드릴께요.

당신이 평소 꿈속에서 부르짓던 투쟁을
오늘 이 자리에서 나도 한번 외쳐보렵니다.
당신을 언제나 믿는 아내가

"투쟁!!"
by 레드™ | 2003/09/02 10:50 | [명]글,文,writing | 트랙백 | 덧글(3)
2003년 08월 26일
무주에서
무주에 갔다가 새벽에 일찍 일어났다.

담배를 피며 서성거리다가 카메라를 꺼내들고 나가서 찍었다.

먹구름 사이로 파란하늘이 압권이었는데
역시 렌즈는 눈을 따라오기 힘든가보다.
밋밋해서 글씨도 큼지막하게 파넣었다
촌스럽지만 참아달라.
그래도 철자 틀릴까봐 고심고심한거다.^^;

새벽에 찍은 몇 장 중의 한장

(사진 Canon 90is, 무주)
by 레드™ | 2003/08/26 14:31 | [대명]이것,with this | 트랙백 | 덧글(5)
2003년 08월 25일
아침 일찍 일어나..
무주에 갔다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서성거리다가 찍은
벌은 아니고 뭐라더라...

암튼 매크로렌즈를 끼고 찍어봤는데
심도가 속절없이 얕아져서 애먹었다.

(사진 Canon 90is + Macro)
by 레드™ | 2003/08/25 18:52 | [대명]이것,with this | 트랙백 | 덧글(5)
2003년 08월 19일
휴일
대전시립미술관의 휴일.


(사진 Canon 90is)

p.s 사진에 계단현상이 있으므로 계단을 내려가시기 바랍니다 :)
by 레드™ | 2003/08/19 11:46 | [대명]이것,with this | 트랙백 | 덧글(6)
2003년 08월 14일
언덕?
언덕에 올라...

(사진 Canon 90is, 대전시립미술관)
by 레드™ | 2003/08/14 17:52 | [명]사람,人間,people | 트랙백 | 덧글(4)
2003년 08월 13일
춤은 날개와 같다...

(사진 Canon 90is, 대전시립미술관 분수대 공연中)
by 레드™ | 2003/08/13 15:08 | [명]사람,人間,people | 트랙백 | 덧글(0)
2003년 08월 09일
정동
대전역 뒷골목이다.

오래된 사창지역이었으나
퇴락한 지금은 천여개의 쪽방에서 오갈곳 없는
노숙인들이 몇천원을 내고 잠을 자고 간다.

하늘은 파랗다. 가을이 올것이다.

(사진 Canon G1)
by 레드™ | 2003/08/09 15:57 | [대명]이것,with this | 트랙백 | 덧글(2)
2003년 08월 05일
구미초(狗尾草)
뭐 대단한건 아니고 흔히 말하는 강아지풀이다.

놀라운건 저래뵈도 저게 꽃이라는게지.

구미초(狗尾草)라고 부르는 이유는
저 꽃이 개꼬리처럼 귀엽게 생겼기 때문이란다.

저걸 따서 주먹쥔 손안에 세워넣고
조물조물 하면 조금씩 기어나오는 것이 참 재미있다.
안해봤으면 해봐...^^;;

(사진 Canon 90is, 신원사 다녀오면서)
by 레드™ | 2003/08/05 17:20 | [대명]이것,with this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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